항공기 제작사 에어버스는 자사의 야심작인 초대형 항공기 A380 판매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2015년 5월 현재까지 판매된 A380 항공기는 162대에 불과하다. 2007년부터 상용 비행을 시작한 것 치고는 판매가 너무 부진하다. 계획대로라면 2030년까지 생산해야 하지만 현재의 판매 추세로 봐서는 쉽지 않은 전망이다.
A380 은 그 크기 만큼이나 가격도 고가이고, 투입하는 노선 역시 장거리에 집중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대형 항공사가 주 고객이다. 하지만 주요 고객인 미국 항공사들은 A380 기종에 대해 냉담하다.
유나이티드항공 CFO 인 John Rainey 는 ' A380 항공기는 우리와 맞지 않다' 고 하며 구입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대신 그 보다는 작으면서 장거리에 투입할 수 있는 B787 이나 A350XWB 기종을 도입하는 것이 낫다는 입장이다.
유나이티드 차세대 주력 기종 B787
A380 대신 B787 이나 A350XWB 기종을 선호하는 이유는 비용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이미 좌석당 수익 경쟁력이 A380 이 낮은 것으로 나타나 있다.
'한 꺼번에 많이 실어 나르기 보다는 스케줄을 여러번 다양하게 구성하는 것이 더 효율적이다.' 뉴욕 - 런던 구간에도 하루 2번 A380 운항하기 보다는 하루 4-5번 B787, A350 운항하는 것이 더 낫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