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기기의 발달은 항공부문에도 영향을 주고 있다.

조종사들은 항공기 운항에 있어 매뉴얼이 필수적이다. 조종실 안에서 각종 데이타를 확인하고 규정과 원칙을 확인하는데 매뉴얼을 항상 지참해야 한다.

하지만 이런 도서 형태의 매뉴얼이 점차 IT 기기로 전환되고 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EFB(Eletrinic Flight Bag)이라는 것으로 2-4kg 에 해당하는 매뉴얼 두어권이 몇백 그램짜리 태블릿으로 바뀌고 있다.

미국과 유럽항공사 중심으로 이런 전환 흐름을 보이다가 점차 아시아권 항공사들도 이런 분위기에 동참하고 있다. 재미있는 것이 비용 줄이기에 여념이 없을 저비용항공사도 동참, 아니 선도하는 모습을 보인다는 것이다.

일본 대표 저비용항공사 중 하나인 피치(Peach)가 에어버스 EFB 를 도입하기로 했다. 에어버스가 제공하는 아이패드(iPAD)용 'SlySmart with Airbus' 라는 것으로 조종사가 참고해야 할 각종 운항 매뉴얼은 물론이거니와 응용프로그램을 통해 항공기 이착륙시 최적의 기체성능을 산출하는 소프트웨어도 포함되어 있다.

에어버스의 EFB, FlySmart with Airbus(아이패드)

참고로 2014년 5월 기준, 에어버스가 제공하는 'FlySmart with Airbus' EFB 는 야 1만 3천여명의 조종사에게 보급되었으며 이는 전세계 에어버스 항공기종을 조종하는 조종사의 약 14%에 해당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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