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저비용항공사 스카이마크가 지난 1월 파산보호를 신청했다.
자생능력을 잃은 스카이마크는 정부, 타기업 등의 재건계획에 따라 파산을 극복해야 하며 이미 일본 전일공수(ANA)를 중심으로 하는 재건 계획안이 제출된 상태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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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최대 채권자인 항공기 리스회사 Intrepid 가 ANA 의 참여를 반대하면서 상황은 복잡해지고 있다. 대신 Intrepid 는 미국 델타항공에게 스카이마크 재건계획에 참여해 줄 것을 요청해 왔고, 델타항공 역시 긍정적으로 검토해 왔다.
7월 15일, 델타항공은 최고경영자와 일본 지사장이 직접 기자회견을 열어 델타항공이 스카이마크 재건계획에 참여할 것을 공개 발표했다.
일본 항공시장에서 ANA, JAL 이 압도적으로 점유율을 가지고 있는 가운데 스카이마크의 재건은 이 두 항공사를 통해서 이루어지는 것은 더욱 두 항공사의 점유율을 높여주는 결과라고 설명하면서 스카이마크 재건계획 참여 의의를 강조했다.
델타항공은 스카이마크의 재건에 일본 법으로 규정하는 외자규제(최대 1/3 범위)를 위반하지 않는 선에서 출자할 예정이며 델타항공의 예약 시스템 및 마일리지 프로그램 도입이 검토될 예정이다.
델타항공이 스카이마크 재건에 참여하는 속내는 현재 델타항공이 취항하고 있는 나리타 노선 경쟁력에 스카이마크의 하네다 국내선 수요가 시너지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최대 채권자인 Intrepid 가 ANA 의 재건계획 참여를 반대하는 것은 스카이마크에 임대하기로 했던 Intrepid 항공기를 ANA 가 취소하겠다고 한 것이 결정적인 이유로 알려져 있다.
이제 스카이마크 재건 계획은 오는 8월에 열리는 채권자 모입에서 결정된다. ANA 를 중심으로 하는 안을 선택하는 경우 하네다공항 ANA 점유율이 60% 에 이르기 때문에 독과점에 대한 논란을 불러올 수 있을 것으로 보여 델타항공을 중심으로 하는 재건 계획 채택 가능성을 높여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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