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인 이스타항공이 기내식을 별도 제작하지 않고 기존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도시락을 그대로 탑재한다.

이스타항공은 편의점 GS25를 운영하는 GS리테일과 기내식 등 상품공급과 마케팅 확대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31일 밝혔다.

이스타항공을 이용하는 승객이 사전에 홈페이지로 도시락 등을 주문하면 GS리테일이 이스타항공기에 해당 도시락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GS리테일과 이스타항공은 주문 시스템을 구축하고 서비스를 시작할 예정이다. 

이스타항공이 별도 제작된 기내식이 아닌 편의점 도시락을 싣는 것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이미 2011년 훼미리마트에서 취급하는 도시락을 이스타항공편에 공급된 적이 있다. 이 당시에는 기내식이 무료로 제공되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항공사들은 어떻게 하든 기내식에 투입되는 비용을 줄여야만 했다.

항공칼럼 기내식과 도시락(2011/08/21)

하지만 지금은 기내식도 유료화하는 흐름이기 때문에 기왕 돈을 주고 사먹어야 하는 기내식이라면 편의점에 공급되는 음식이 아닌 별도 기내식용으로 제작된 것을 공급해야 하는 것 아닌가 하는 비판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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