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프체크인 서비스는 공항 탑승수속카운터 수의 제한을 극복하고, 긴 대기줄에 서지 않고 바로 수속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그래서 항공사들은 대부분 이 무인 발권/탑승수속기를 활용하고 확대하고 있다.
미리 예약한 예약 번호나 이름, 혹은 탑승 항공편의 이름만 알아도 쉽게 탑승수속을 받을 수 있다. 승객 스스로 기계를 조작해 여권을 스캔하고 항공편, 좌석 선택을 할 수 있다.
이런 무인수속 장비를 운용하는 항공사는 대개 대형 항공사다. 많이 몰리는 탑승수속 대기승객을 감당하기 어렵거나 대기시간을 줄이기 위해 사용한다. 비용을 줄이기 위한 것이 아니다.
하지만 최근에는 저비용항공사들도 이런 무인 수속기를 속속 도입하고 있다.
지난 4월 무인수속기를 도입한 제주항공기 그 대상 노선을 7월 6일부터 괌, 사이판 항공편 수속이 가능하도록 확대했다.
인천공항에 설치된 제주항공 무인 발권/탑승수속기
무인 수속기의 특성, 장점상 저비용항공사들에게도 승객의 대기시간을 줄여주는 효과를 가져다 준다. 하지만 이 무인 수속기 운영에도 비용은 투입되기 마련이다. 일반 대형 항공사들에게는 승객의 대기 장시간이라는 불편 해소를 위한 운영목적이 있으나, 저비용항공사들은 사실 그럴 필요는 없다.
우리나라 저비용항공편은 여러 항공편이 연이어 중복해 운영되지 않고, 비교적 각 항공편간 시간적 간격이 있어 일반 카운터만 운영해도 충분히 수속 가능하다. 편의제공 외에 무인수속기를 운영하는 이유를 찾기 힘들다.
비용을 줄여야하는 저비용항공사가 서비스를 위해 비용 투자를 한다는 것이 당장은 승객의 편의를 위한 것처럼 보이나 장기적으로는 결국 항공요금 상승 아니 적어도 인하할 수 있는 기회를 원천적으로 막아버리기 쉽기 때문에 그다지 바람직하지는 않은 방향이다.
무인수속기를 설치했다면 일반 체크인카운터를 축소하는게 바람직하나 현재 제주항공의 무인수속기는 일반 카운터에 추가로 운영되는 형태이기 때문에 비용은 추가로 발생할 수 밖에 없는 구조다.
어쨌거나 제주항공은 현재 인천공항에 설치된 무인 발권/탑승수속기를 통해 일본지역 (인천-오사카, 인천-후쿠오카, 인천-오키나와, 인천-나리타), 인천-홍콩, 인천-방콕, 인천-괌, 인천-사이판 노선 항공편 탑승수속을 받을 수 있다.
참고로 에어부산은 부산김해공항에 이 무인수속기를 설치해 운영 중에 있으며 이스타항공도 인천공항에서 운영 중이다. 진에어, 티웨이항공은 아직까지는 무인수속기를 운영하지 않고 있다.
관련소식 이스타항공, 셀프 체크인... 괜찮은 걸까?(2015/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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