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울릉도와 흑산도에 소형 공항 건설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공항 건설을 위한 타당성 조사, 관계기관 협의 등이 마무리됨에 따라 본격적인 공항 건설을 추진한다는 것이다.

현재 울릉도나 흑산도를 가려면 지상교통, 선박 등을 이용해 5시간 내지 9시간이 걸렸으나 공항이 들어서게 되면 서울에서도 불과 한시간 만에 도착할 수 있게 된다. 더군다나 그 동안 울릉도, 흑산도는 날씨로 인한 선박 결항률이 각각 25%, 13%에 달해 일반 관광객은 물론 주민들도 적지 않은 불편을 겪어왔으나 이 부분 역시 크게 해소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교통부가 밝힌 울릉도, 흑산도 공항을 운항할 수 있는 비행기 규모는 50인승~70인승 정도의 중소형 항공기다. 이에 따라 현재 운항을 준비 중인 유스카이항공과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가 다시 주목을 받고 있다.

유스카이항공은 내년 1월 취항을 목표로 준비 중에 있으며 이미 지난 5월 50인승 항공기 CRJ-200 을 들여온 상태다.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역시 12월 1일 50인승 엠브레어 ERJ145 를 도입해 내년 1월 재운항을 준비 중에 있다.

그 동안 울릉도, 흑산도 공항이 필요하다는 주장에 지속적으로 제기되어 왔으나 주춤거리게 만든 여러가지 요인 가운데 하나가 운영할 항공사가 마땅치 않다는 것이었다. 기존 대형항공사나 LCC 모두 B737 이상 크기의 항공기를 보유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울릉도, 흑산도 공항 운항은 불가능하다. 따라서 소형 항공기를 운영하는 항공사가 절대적으로 필요했고, 유스카이와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50인승 항공기 도입과 운항 시작은 마침내 그 시기가 무르익게 만든 것이다.

소형 지역항공사의 출현은 국내 항공교통 소외지역의 활성화에 적지 않은 역할을 기대하게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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