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레이시아에 새로운 항공사 Rayani Air 가 지난 20일부터 운항을 시작했다.

이 항공사는 최근 유행하는 저비용항공사가 아니며 FSC (Full Service Carrier)에 해당한다.

하지만 이 항공사가 주목을 끄는 이유는 다른데 있다. 이슬람 국가인 말레이시아에 걸맞게 철저하게 이슬람 율법(샤리아, Sharia)을 준수하는 항공사라는 점이다.

모든 기내식은 이슬람 율법에 위반되지 않는 재료와 방법으로 만들어지며 알콜 등 주류는 일절 허용되지 않는다. 즉 이슬람 '할랄' 개념에 위배되지 않는 음식만 제공되는 것이다.

또한 승무원들은 이슬람 히잡을 착용해야 하며, 무슬림이 아닌 경우에는 별도의 유니폼을 착용한다.

전 세계에 이슬람 규율을 준수하는 항공사는 Saudi Arabian Airlines, Iran Air, Royal Brunei Airlines 이 있으며, Rayani Air 도 이 범주에 포함되며 말레이시아에서는 처음이다.

첫 운항편으로 Rayani Air 는 수도 쿠알라룸푸르에서 휴양지 랑카위로 비행했다. 그 외에도 코타바루(Kota Bharu) 운항 중에 있으며 곧 코타키나발루, 쿠칭으로 노선을 확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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