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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항공사 빅5, '공항세 너무 올라' 한 목소리 위한 동맹 결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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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래바

유럽에서 가장 큰 항공사 5개가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해 동맹(A4E, Airlines for Europe)(주1)을 결성했다.

유럽의 최대 저비용항공사인 라이언에어(Ryanair)와 이지제트(EasyJet), 그리고 대형 항공사인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KLM, IAG(주2) 들이 유럽 항공 전반에 걸친 이슈와 상황에 대응하기 위해 한 목소리를 내겠다는 것이다.

이들이 한 목소리를 내기위해 모인 가장 큰 이유는 유럽 각 공항의 공항세(Airport Tax) 때문이다. 지난 10년 동안 유럽 21개 공항에서 항공 이용객들이 지불해야 하는 공항세가 80% 상승했지만, 항공요금은 오히려 20% 하락했다고 밝혔다. 특히 유럽 주요 10개 공항의 공항세 인상율은 무려 90%에 달하고 있으며, 이런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것이 더 큰 문제라고 목소리를 높혔다.

"지난 10년 동안 항공 이용객들이 추가로 지불한 공항세는 무려 54억 유로(61억 달러)에 이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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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자리에 모인 5개 항공(그룹)사 대표들

 

이들은 각 도시의 독점 성격으로 운영되는 공항은 자유 경쟁관계에 있는 다른 업종들과 달리 정부의 규제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공항세를 낮추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들은 최근 급성장하며 유럽 항공업계에 영향을 주고 있는 중동계 항공사들에 대해서도 항공사간 공정하고 자유로운 경쟁이 이루어져야 하며, 국가의 불법 보조금(주3) 등은 공정한 경쟁을 해친다는 입장도 함께 표명했다.

 

 


(주1) 일반적인 항공동맹체(Alliance)와는 성격이 다르며, 단지 항공사의 이해관계를 정리하고 한 목소리를 내기 위한 모임 성격이 짙다.
(주2) IAG (International Airline Group) : 영국항공, 이베리아항공, 에어링구스 등이 속해있다.
(주3) 카타르, 에미레이트, 에티하드 3개 중동계 항공사는 미국을 비롯해 유럽에서도 국가의 불법 보조금 문제로 공정한 경쟁을 해치고 있다며 반발과 갈등을 불러 일으키고 있다. 재미있는 점은 IAG 의 최대지분(10%)을 소유한 항공사가 카타르항공으로 갈등의 중심에 있는 중동 항공사 3인방 중 하나다.

 

#A4E #유럽 #라이언에어 #이지제트 #루프트한자 #에어프랑스-KLM #IAG #공항세 #동맹 #공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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