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우리나라 항공 이용객이 사상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해 국내 항공여객과 국제 여객은 전년 대비 각각 13.5%, 8.2% 증가했다.

특히 국제선 여객은 LCC 등장과 노선 확대, 환율 하락 등으로 인한 해외 여행객 증가에 힘입어 6천만 명을 돌파했다. 국내선 여객 역시 LCC 의 분전과 제주여행 수요 확대로 2798만 명을 기록했다.

당초 연초에 발생했던 메르스의 여파로 인한 여행객 급감으로 항공편이 취소되는 등 올해 항공 여행실적에 대한 부정적인 전망이 많았으나 메르스 종식 이후 다시 여행객이 크게 증가하면서 전년의 실적을 넘어섰다.

국제선 수송에 있어서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전체의 64.2%를 담당했으며, 대형 항공사인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49.6%를, 저비용항공사가 14.6%를 수송했다.

우리나라 항공 이용객은 1990년 후반 외환 위기에 감소세를 보였으나 이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국내 항공 이용객은 2004년 KTX 출범에 따라 감소, 정체기를 보냈으나 2000년대 후반 저비용항공사의 등장과 더불어 항공 이용의 국내 실적도 다시 크게 증가하기 시작해 2015년에는 과거 가장 많았던 1997년 실적(2564만 명)을 넘어서 2798만 명을 기록했다.

최근 항공 이용객 추이로 볼 때 앞으로 1-2년 내에 전체 항공 이용객은 1억 명을 돌파할 가능성도 매우 클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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