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에 대한 경제제재가 풀리면서 전 세계 경제권이 이란을 주목하고 있다.
그 중 항공업계 역시 이란 재취항을 앞두고 부산한 모습이다. 우리나라도 대한항공이 이란 운수권을 획득해 조만간 화물기를 시작으로 운항에 들어갈 예정이다.
이란 항공편 취항과 관련해 에어프랑스에서는 적지 않은 잡음이 들려오고 있다. 이란 국내법을 준수하기 위해 여성 승무원으로 하여금 이란 내 체류 시에 반드시 히잡(여성이 얼굴을 제외한 머리를 감싸는 천이나 두건)을 착용하도록 했다가 승무원 노조 반발로, 원치 않는 승무원은 이란행 항공편 탑승을 제외하는 절충안을 채택했다.
그러나 이번엔 남자 승무원들이 문제를 제기했다. 프랑스에는 동성애를 가진 사람들이 의외로 적지 않다. 에어프랑스에도 이런 성향을 가진 남자 승무원들이 적지 않은데, 이들이 이란행 항공편 탑승을 제외해 달라고 요구하고 나섰다.
이유는 동성애가 법으로 금지된 이란에서 동성애 행위가 발각되는 경우 사형에 처해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승무원들은 프랑스 정부와 에어프랑스를 대상으로 한 온라인 청원 "에어프랑스 게이 승무원들은 사형될 수도 있는 이란행 항공편 탑승을 원하지 않는다"를 시작했다.
일부에서는 이 청원에 대해 이란행 항공편에 탑승해 비행/체류 시 이란 내에서 성행위를 자제하면 되는 것 아니냐며 이런 청원이 부적절하다는 의견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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