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과 함께 세계 1,2위 품질을 다투는 싱가포르 창이공항의 서비스 품질이 다소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싱가포르 창이공항이 늘어나는 여행객, 항공사, 항공편 등으로 인해 공항 자체에서 설정한 표준 서비스 시간(Standards)이 변경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현재 창이공항에서는 항공기 도착 후 적어도 12분 내에 첫번 째 수하물이 승객이 기다리는 벨트에 도착하도록 하는 "First bag on the belt in 12 minutes" 원칙이 지켜져 왔다. 그래서 창이공항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은 다른 어떤 공항에서보다 자신의 수하물을 빠르게 찾을 수 있었다.

하지만 연간 5천5백만명이 이용하는 대형 공항인 창이공항은 늘어나는 여행객과 저비용항공 등으로 인해 공항 자체가 소화할 수 있는 능력이 갈수록 떨어지고 있다. 필요하다면 인력을 많이 채용해야 하지만 인건비 상승 부담을 그대로 이어갈 수는 없기 때문에 할 수 없이 창이공항은 기존의 원칙에서 한발 물러서겠다는 입장인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는 저비용항공사이든, 일반 항공사이든 같은 기준으로 인력을 투입해 동질의 서비스를 제공해 왔지만 앞으로는 차등을 두게 될 것으로 보인다. 탑승수속 시에도 저비용항공사에서는 지금 보다는 조금은 더 긴 대기시간(Queue)이 예상되며 도착 항공기에서 하기한 수하물이 벨트에 도착하는데도 좀 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이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현재와 대비해 눈에 띄는 현격한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현지 언론들은 전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세계 어느 공항보다 훌륭한 시설과 서비스 품질로 "최고"라는 수식어가 전혀 아깝지 않은 공항이며 이번 표준(Standards)에서 한발 물러선다고 해서 급격한 품질 저하로 이어지지는 않을 것이라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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