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항은 그 지역적 특성이나 정치/경제적 상황에 따라 운영시간이 결정된다.
인천공항 같이 동북아 허브 역할을 하면서 지역적으로 도심에서 멀리 떨어진 공항 같은 경우에는 24시간 운영되는 것이 보통이나, 도심 인근에 있는 등 소음 피해가 우려되는 공항의 경우에는 심야시간대 항공기 이착륙은 제한(커퓨, Curfew)되곤 한다.
- 커퓨(Curfew): 항공기의 공항 이착륙 제한 시간대
부산 김해공항의 경우가 이런 소음피해 등의 우려로 심야시간대 항공기 이착륙이 제한되고 있으나 부산지역 항공수요가 크게 늘면서 항공기 이착륙 시간대를 확대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부산시가 이에 따라 동계 스케줄이 시작되는 올 10월부터 부산 김해공항의 야간시간대 운항제한 축소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현재 김해공항에는 밤 11시부터 다음 날 오전 6시까지 항공기 이착륙이 금지되어 있지만 이를 각각 1시간씩 단축해 밤 12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로 축소하는 방안이다.
- 김해공항 운영시간 : <현재> 오전 6시 ~ 밤 11시 ⇒ <변경> 오전 5시 ~ 밤 12시
다만 이를 위해서는 김해공항 인근 주민들의 동의가 전제되어야 하기 때문에 부산시는 민관협의체를 구성해 김해공항 운항실태와 소음피해 지원방안을 본격적으로 논의할 계획이다.
김해공항은 2015년 이용객 1천238만명으로 전년 대비 20% 가까이 증가하는 등 항공수요가 크게 늘고 있으나 민간항공기 야간시간대 운항 제한으로 항공노선 개설은 물론 공항 혼잡 증가와 함께 야간 시간대 지연 항공기 운항 불가 등으로 많은 불편에 시달리고 있다.
사실 이번 부산시의 계획 이전에도 지난 1년 6개월여 동안 수차례 주민 설명회, 간담회, 관계자 회의 등을 실시해 왔다. 하지만 김해공항 운영시간 연장에 대해 논의했지만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는 못했었다. 앞으로 추진할 계획은 본격적으로 공식적인 협의체를 구축해 해결방안을 도출하겠다는 것으로 더 이상 김해공항 운영시간 연장을 늦출 경우 공항 운영 혼잡도 문제가 극에 달할 지 모른다는 절박함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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