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항공업계는 최근 공항 보안검색으로 인한 혼란으로 시끌시끌하다.
911테러 이후 지속적으로 강화된 보안검색은 이제 항공편을 정상적으로 편안하게 이용하는데 심각한 지장을 초래할 정도가 됐다.
항공 해프닝 미국 공항에서 만나는 가장 끔찍한 것은?
그 동안 지속적으로 이런 보안검색의 불편함과 비효율성에 대해 큰 불만이 제기되어 왔으나 '안전'이라는 명분에 불편은 감수해야 할 의무사항처럼 강요받았다.
최근 미국 공항의 보안검색을 책임지는 TSA(Transportation Security Administration) 인력이 감축되면서 공항 보안검색은 더욱 공항 체증이 심화되고 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항공사들이 직접 인력을 채용해서 보안검색을 대신하겠다고 나서는 지경에 이르렀다. 이렇게 항공사들이 직접 소매를 걷고 나서는 이유는 보안검색 지체로 인해 항공기를 타지 못하는 승객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지난 4개월 여 자사 항공편을 놓친 승객 가운데 보안검색으로 인한 사례가 7만명에 달했으며 탑재하지 못한 수하물도 4만 여개에 이르렀다고 밝혔다.
TSA는 다발하는 항공편 미탑승 사례에 대해 연이어 사과를 하면서도 마땅한 대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 TSA가 올 한해 미 국내 공항에서 7억4천만명 보안검색을 실시해야 하는데 이는 2013년에 비해 15% 이상 증가한 수치다. 반면 인력은 12%나 감축되었다.
미국은 올 여름 성수기 공항 혼잡이 최고점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이에 대한 대책 마련에 부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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