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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기업, 프랑크푸르트-한공항 매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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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곳곳에 중국의 머니파워 맹위
중국 항공물류 기업인 상하이 이첸 무역회사가 독일 프랑크푸르트의 한(Hahn)공항을 매입했다.
소유주였던 독일 지방정부가 한공항의 지분 82.5%를 중국 상하이 이첸그룹(Shanghai Yiqian)에 매각했다. 아울러 한공항 지분 중 일부를 가지고 있던 다른 독일 지방정부도 나머지 17.5%를 상하이 이첸그룹에 넘길 예정이다.
한공항(Hahn Airport, HHN)은 독일 프랑크푸르트 남쪽 125킬로미터에 위치한 프랑크푸르트공항(FRA) 다음으로 프랑크푸르트를 커버하는 두번째 큰 공항이다. 원래는 미군의 공군기지로 사용되던 것이었으나 냉전이 끝난 1993년 민간 기업으로 전환되었다.
한공항은 화물 항공기나 라이언에어나 위즈에어 같은 유럽 저비용항공사가 주로 운항하는 공항으로 2015년 260만명이 이용했다. 이는 2014년에 비하면 소폭 증가한 것이지만 10년 전 400만 명이 이용하던 것과 비교하면 1/3 수준에 불과하며, 화물 물동량은 더욱 급락해 2014년 13만2천 톤이던 것이 2015년에는 불과 8만 톤으로 떨어지며 적자를 면치 못했다.
프랑크푸르트-한(Hahn)공항
그 동안 독일 지방정부는 적자에 허덕이는 한(Hahn)공항 활성화를 위해 노력해 오고 있었으나 결국 중국 기업에 매각하는 것으로 마무리하게 되었다.
중국은 최근 세계 여러 곳에서 물류, 운송 관련 기업과 공항, 항구 등을 매입하고 있다. 지난 4월에는 중국 광다(Everbright)그룹이 알바니아 티라나공항을 매입했으며, 같은 달 중국 국영 해운사 COSCO는 파산에 허덕이는 그리스 최대 항구인 피레우스 항구 지분 67%를 매입했다. 한때 그리스 관문인 아테네공항도 중국 기업이 매입한다는 소식이 들릴 정도로 중국의 머니 파워가 세계 곳곳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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