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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사상 첫 항공부문 파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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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무원 근무시간 산정 기준 변경이 원인
타이완 중화항공(China Airlines) 승무원들이 파업에 돌입했다.
오늘(24일) 0시를 기준으로 수백 명의 중화항공 승무원을 포함한 노조원들이 본사 앞에 캠프를 치고 파업을 시작한 것으로 타이완 항공업계에서 사상 첫 파업 사례다.
파업에 돌입한 승무원와 노조원들은 과도한 업무시간, 휴일 저수당을 비롯한 중화항공 내부에서 논란, 갈등을 유발시켰던 내용들을 파업을 통해 회사를 비난했다.
승무원 노조원 2638명 가운데 2535명의 찬성을 바탕으로 "파업, 반드시 쟁취한다. 중재는 없다"는 구호를 외치며 파업을 시작했다. 노조는 승무원 1500명의 여권과 중국 여행허가증을 보관하면서 승무원 노조원들의 파업 이탈을 막는 등 강경한 입장을 보이고 있다.
"6월 1일 이전의 근무조건으로 돌아가지 않는 한 협상은 없습니다."
중화항공은 승무원 비행수당을 지급하는 기준 근무시간을 기존에는 타이베이 기준으로 시간 단위로 산정했지만 새로운 기준에 따르면 이번 달부터 공항이 있는 타오위안을 기준으로 변경했다. 이렇게 되면서 시내(다운타운)에서 공항으로 이동하는 시간 동안에는 근무시간으로 산정되지 않아 일을 하는 시간은 변동없지만 수당은 줄게 된 것이다.
항공사에 따라 사정이 조금씩 다르기는 하나 일반적으로 조종사를 비롯한 승무원 비행근무시간은 비행 브리핑이 실시되는 장소에 도착한 시점부터 산정되는 것이 보통인 점을 볼 때, 중화항공 역시 이런 일반적인 기준을 적용하려고 한 것으로 판단된다. 다만 중화항공 승무원 집결장소가 실질적으로는 타이베이(시내)임에도 불구하고 단순히 브리핑 장소라고 해서 타오위안을 기준 삼는 것은 다소 무리가 있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오늘 시작된 파업으로 중화항공은 금일 예정되어 있던 홍콩, 인천, 마닐라, 후쿠오카 등 8편 항공편이 취소되었으며1,590명 예약자들은 다른 여정으로 변경조치되고 있다.
타이완에는 중화항공(China Airlines)와 함께 에바항공(EVA Air)가 운항하고 있으나 에바항공은 회사와 승무원 합의 하에 무노조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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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동기는 일반인에게는 이해가 안가네요.
승무원들 고생스러운건 잘 알지만 고수익의 선호직업인데 쩝..
파업 끝났다고 하네요. 항공편 67편 결항..
말씀대로 작업장 도착 시각부터 근무시간 시작이 일반적인 생각이긴 한데, 만약 승무원 집결 장소가 타이베이 시내였다면 얘기는 조금 다를 것 같습니다. 타이베이에서 공항가는 시간은 근무시간에 포함시키지 않겠다는 것이니 말이죠.. 뭐 자세한 내부상황은 잘 알려지지 않아서리..
우리나라 민중가요 '님을 위한 행진곡'을 개사해 부르며 파업하는 모습이 놀랍네요.
ㅋㅋ 이것도 한류인가요?
파업이 처음이라 그런지... 아니면 그리 심각하지 않았던 건지..
파업을 즐기는 모습인 것 같아요 ^^;;
https://www.clien.net/cs2/bbs/board.php?bo_table=park&wr_id=47389660
파업이 끝난 다음 모습인 거 같은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