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나이티드, 최상급 퍼스트클래스 퇴출

• 고급 수요는 점차 줄어드는 추세를 반영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여객 클래스로는 가장 고급인 퍼스트클래스를 퇴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유나이티드항공이 12월부터 선보이게 될 새로운 비즈니스클래스인 '폴라리스 비즈니스클래스(Polaris business class)' 도입을 계기로 최상위 등급인 퍼스트클래스를 없앤다.

새로 도입하는 폴라리스 비즈니스클래스는 완전 침대형 좌석(Full flat bed), 더 커진 비디오 스크린, 독립된 공간 등으로 구성되어 기존 비즈니스클래스에 비해 대폭 향상된 편안함과 안락함을 제공한다. 이는 정책적으로 퍼스트클래스에 조금은 더 근접한 비즈니스클래스를 제공함으로써 대신 퍼스트클래스를 없애기 위한 수순으로 볼 수 있다.

항공상식 등받이 기울기에 따라 등급이 나뉜다? 항공기 좌석 형태

새로 선보이는 폴라리스 비즈니스 클래스 좌석

12월 신규 도입하는 B777-300ER 기종에서 처음 선보일 폴라리스 비즈니스클래스는 이후 도입되는 B787-10, A350-1000 등에도 장착되며 퍼스트클래스는 사라진다. 또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항공기들도 퍼스트클래스를 없애고 폴라리스 비즈니스클래스로 순차적으로 교체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 유나이티드항공은 여객 클래스는 비즈니스클래스와 이코노미클래스 2개로 운영한다. 이에 따라 전 세계 공항에서 운영 중인 퍼스트클래스 라운지 역시 전부 폴라리스 라운지로 전환될 예정이다.

퍼스트클래스를 없애는 것은 유나이티드항공만은 아니다. 경쟁사인 아메리칸항공 역시 새로운 비즈니스클래스 좌석이 장착되지 않은 일부 국제선 투입 B777-300ER, B777-200 항공기에만 기존 퍼스트클래스를 유지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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