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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 기내 휴대수하물 불허 초저가 운임 선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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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CC와 본격적인 가격 경쟁 벌이는 FSC 늘어나
저비용항공시장이 확대되면서 위기를 느낀 일반 레거시(Legacy) 항공사(FSC)들도 초저가 운임을 선보이며 본격적인 경쟁에 나서고 있다.
지난 화요일(15일), 미국 유나이티드항공이 "베이직 이코노미(Basic Economy)" 운임을 선보였다.
유나이티드항공의 새로운 초저가 운임은 단순히 기존 이코노미클래스 운임을 낮춘 수준을 넘어 일반 이용객들의 모든 기대감을 여지없이 무너뜨리는 서비스 수준을 자랑(?)한다.
▩ 기내 가방을 허락하지 않는 초저가 운임 Basic Economy
가장 큰 특징은 현재 일반 이코노미 운임과 마찬가지로 무료 위탁수하물이 없는 것(주1)은 물론이거니와 기내에 들고 들어가는 휴대수하물도 크게 제한된다. 노트북 컴퓨터 가방이나 핸드백 등 소형 사이즈 외 일반 가방은 기내에 들고 들어갈 수 없다. 알리지언트(Allegiant), 프론티어(Frontier), 스피리트(Spirit)항공과 마찬가지로 추가 수수료를 내는 것도 허락하지 않는다.
- 기내 휴대 가능 사이즈 : 22cm x 25cm x 43cm (삼면의 합 90cm) (주2)
또 한가지 특징은 마일리지가 적립되지 않는다. 로스앤젤레스에서 시카고까지 1,745마일 정도의 마일리지가 누적되는 일반 이코노미 운임과는 달리 마일리지 적립은 허락되지 않는다.
여기에 델타항공의 Basic Economy 운임과 마찬가지로 좌석 선택, 항공권 교환, 상위 클래스로의 업그레이드 등도 허용되지 않는다.
유나이티드항공 회장은 '이용의 85%가 연 1회 정도 항공편을 이용한다. 하지만 그들이 매출의 절반을 차지하는 현실에서 초저가 운임을 통해 고객을 묶어두어야 한다'며 새로운 초저가 운임 출시에 대해 그 이유와 필요성을 설명했다.
초저가 운임을 선보이는 일반 레거시 항공사(FSC)가 델타, 유나이티드항공 뿐만이 아니다. 아메리칸항공 역시 초저가 운임을 계획하고 있어 저비용항공사(LCC)와의 본격적인 한판 대결장을 만들어가고 있다.
(주1) 현재 미국 항공사들은 대부분 국내선에서 무료 위탁수하물이 없다.
(주2) 일반 항공사들은 보통 삼면 길이 합이 115cm 까지 기내 휴대 가능하며 여기에 노트북 가방, 숄더백 등은 추가로 허용하나, 유나이티드항공 Basic Economy 운임은 기본적인 기내 휴대가방을 허용하지 않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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