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돌연 운항중단 선언한 푸싱항공, 내부자거래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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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차례 사고로 어려움 겪어와 매각 소문도
타이완 민간 항공사인 푸싱(부흥)항공이 갑자기 운항 중단을 선언했다.
항공사측은 '이용객들에게 깊은 사과를 드린다'는 언급만 하고 자세한 내용은 밝히지 않은채 오늘(22일)부터 전면 항공기 운항을 중지했다.
푸싱항공(부흥항공, Transasia Airways)은 대만 민간 항공사로 국내선을 위주로 운항하는 항공사에서 최근 인근 국제선 취항을 확대했으나 잇달은 사고로 큰 어려움을 겪어 왔다. 2014년 마공공항 착륙 중 추락사고로 48명 사망한데 이어 2015년에는 타이베이공항 이륙 중 실수로 엔진이 정지되면서 추락해 43명이 희생당하는 사고를 냈다.
항공소식 대만 푸싱항공 2건의 참사, 조종사 훈련 총체적 부실이 사고 원인(2016/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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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소식 2014년 6월 푸싱항공 GE222편 항공기 사고
이와 관련 최근 손실이 커지면서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는 소문이 돌며 주식 거래량이 급증한 이후 내부자 거래 의혹이 제기되면서 타이완 금융감독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운항중단 사유와 관련된 공개 해명을 요구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아무런 공식입장을 밝히지 않고 있다. 또한 푸싱항공은 오늘(22일) 부로 주식거래 중지를 신청한 상태다.
푸싱항공은 China Airlines, EVA Air에 이은 3위 규모 항공사(항공기 26대 보유)로 타이완, 중국, 일본, 한국 등의 31개 도시를 운항 중인 상태였다.
< 업데이트 2016/11/22 1800L >
푸싱항공은 22일 임시 이사회를 열고 회사 해산을 결정했다. 해산 결정 전 주식을 대량으로 매각한 혐의를 두고 타이완 경찰 조사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1951년 설립된 타이완 최초의 민간 항공사는 청산 절차를 밟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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