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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지악화 타개를 위해 인력 및 운항 축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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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 2천명 감축 및 항공기 20대 운항 중지
이탈리아 항공사인 알리탈리아(Alitalia)가 직원 2천명과 항공기 20대를 그라운드 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졌다.
수지 개선을 위해 인건비를 줄이고 수익이 나지 않는 적자 노선을 정리하기 위해서다. 이는 유럽 전반에 걸쳐 저비용항공사와 경쟁 등으로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며 이 구조개선 작업은 앞으로 2-3년간 지속될 전망이다.
현재 알리탈리아의 최대 주주는 중동 항공사인 에티하드(Etihad)로 전체 지분의 49%를 보유하고 있어 실질적인 소유주라고 할 수 있다. 에티하드는 유럽 시장 공략 전략으로 항공사를 다수 매입하고 있으며 그 중 지난 2014년 매입한 알리탈리아는 유럽 관광시장 공략을 위한 핵심 계획이었다.
에티하드는 재정적 어려움을 겪던 알리탈리아에 5억6천만유로를 투자해 실질적인 소유자가 되었으며 2017년에는 흑자로 전환될 것으로 예상했으나 2년 여가 지난 현재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알리탈리아는 지난 2년간 하루에 거의 50만 유로 가량 손실을 기록하고 있어 이를 타개하기 위해서라도 전체 12,700여명 종사자 가운데 최대 2천명을 줄이고 보유 항공기 가운데 약 20%에 해당하는 20대 운항을 중지시킬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이런 계획에 대해 에티하드는 직접적인 입장은 밝히지 않고 있으나 에티하드의 영향력을 고려할 때 이번 인원 및 항공기 운영 축소는 에티하드의 영향력이 결정적이라고 할 수 있다.
라이언에어, 이지제트는 초대형 저비용항공사가 막강한 영향력을 발휘하는 유럽에서 고급 서비스 등으로 차별화되지 않는 일반 항공사의 경쟁력은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다. 알리탈리아는 에어프랑스-KLM, 루프트한자와는 달리 규모 면에서도 경쟁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어 향후 전망도 그리 밝은 상황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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