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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버부킹 사건 부실 대응 CEO, 회장 안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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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 실수가 아닌 기업 전체의 문제로 확대
오버부킹으로 인한 여파는 유나이티드항공 경영자 승진을 박탈시켰다.
유나이티드항공 모기업인 유나티드콘티넨탈홀딩스 이사회는 현 CEO 무노즈(Munoz)의 내년 의장(회장) 임명계획을 취소했다고 밝혔다.
현 CEO 무노즈는 지난 2015년 9월 유나이티드항공 CEO 자리에 올라 커뮤니케이션 전문가로 유나이티드항공을 이끌고 있었으며 계획대로라면 내년에는 의장(회장)으로 임명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 4월 9일 발생한 오버부킹 사건으로 인해 미국은 물론 전세계에 큰 파장과 비난을 몰고 왔다.
거기에 CEO 무노즈의 어설픈 대응은 사건이 단순히 직원의 실수가 아닌 CEO를 포함한 유나이티드항공 전체의 문제로 확대시켜 버렸다. 철저한 사과보다는 '정당한 절차를 진행했으며 오히려 승객이 거칠게 대응했다'는 식의 입장인 것으로 알려지면서 전세계는 일제히 비난을 쏟아부었다.
항공해프닝 오버부킹, 승객을 강제로 끌어내린 유나이티드항공(2017/4/11)
이 사건은 유나이티드항공 자체는 물론 전세계 항공업계에도 적지않은 충격을 주었다. 이런 상황에서 사건을 효과적으로 마무리하기 보다는 파장을 더욱 확대시킨 무노즈를 이사회 의장(회장)에 임명하기에는 무리가 있다고 판단한 것이다.
유나이티드콘티넨탈홀딩스 이사회는 'CEO와 이사회의 역할을 분리하는 것이 현 시점에서 가장 적절한 구조라고 믿으며 이사회의 독립적인 의장(회장)을 확보하는 것이 효과적인 관계를 유지하게 될 것이'라며 그 배경을 설명했다. 현 이사회 의장은 전 에어캐나다 CEO였던 로버트 밀턴(Robert Milton)이 2016년부터 자리를 이끌고 있다.
한편 오버부킹을 이유로 항공기에서 강제로 끌려나갔던 베트남 출신 미국인 다오(Dao)씨는 현재 유나이티드항공을 상대로 거액의 소송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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