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델타, '타이밍 좋지 않다', 미디어 데이 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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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 내쫓아 논란 일으킨 상황에서 '미디어 데이' 행사는 부적절 판단
델타항공이 미디어 데이(Media Day) 이벤트를 연기했다.
델타항공은 쇼케이스 행사를 통해 델타의 새로운 서비스 상품과 글로벌 전략을 알리고자 미디어 데이를 구상했으나 뜻하지 않은 복병을 만나면서 이 행사를 연기한 것이다.
지난 달 유나이티드항공 오버부킹 사건으로 불거진 미국 항공업계의 서비스 태도에 대해 비난이 거세진 상태에서 공교롭게도 델타항공은 유아 좌석 문제로 일가족을 항공기에서 내쫓은 사건을 일으켜 더욱 큰 공분을 사고 있다.
델타항공은 매년 4월~5월 경 미디어 데이를 열고 자사의 신 항공기 도입과 클래스 등 서비스 변화와 노선 계획 등 글로벌 전략 등을 알려왔다. 하지만 고객을 홀대하는 모습이 적나라하게 드러난 상황에서 서비스 혁신, 글로벌 전략을 외치는 것이 오히려 역효과를 불러올 수 있다는 판단 때문에 델타항공은 계획했던 미디어 데이 행사를 연기한 것으로 추정된다.
2016년 델타항공 미디어 데이 이벤트
미디어를 잘 활용해야 하는 것이 현대 기업의 필수 전략이지만 오히려 바이럴 미디어를 통해 항공사의 아픈 약점들이 속속 드러나고 알려지면서 미국 항공업계는 위기에 빠진 상태다.
항공칼럼 온라인이 기업 횡포 바로 잡는다. 항공업계, SNS·동영상 채널 영향력 깨달아야(2017/5/7)
일련의 사건, 사고는 미국 항공업계가 지금까지의 고압적이고 권위적인 자세에서 변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상황임을 말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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