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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나이티드, 항공기 조종실 출입 비밀번호 유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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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킹 아니라고 주장하나 관리 소홀 비판 면치 못할 듯
유나이티드항공 조종실(Cockpit) 출입 비밀번호가 외부에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민간 항공사들은 항공기 조종실에 조종사의 업무상 승인없이는 외부인은 물론 객실 승무원 조차도 마음대로 출입할 수 없도록 하고 있다.
이는 지난 2001년 9월 911테러 사건 이후 조종실 보안을 강화했기 때문이다.
조종실 출입 시 비밀번호를 사용하거나 조종실 안에서 직접 문을 열어줘야만 가능하도록 바뀌었다. 하지만 이 또한 부작용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2015년 저먼윙스 조종사 자살 추락사고는 조종사 한 명이 화장실(Lavatory)로 자리를 비운 사이에 외부에서는 문을 열지 못하도록 조종실을 걸어잠궈 추락 사고를 막지 못하는 부작용도 있다.
항공소식 저먼윙스 항공기 추락은 조종사 자살사고(2016/3/14)
조종실 잠금 장치
그래서 최근에는 비밀번호를 이용해 조종사 혹은 일부 승무원만 이를 운용하도록 하고 있으나 뜻하지 않게 비밀번호가 외부에 유출된 것이다. 회사 측은 해킹으로 인한 유출은 아니라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어느 정도 항공기 조종실 비밀번호가 유출됐는지에 대해서는 밝히지 않았다.
911테러 당시 납치되어 추락한 항공기 중 하나가 유나이티드항공 여객기였던 것을 기억한다면 이번 암호 유출은 더욱 큰 문제가 아닐 수 없다. 연이은 항공 관련 사건에 이어 조종실 출입 비밀번호 유출이라는 보안문제까지 겹쳐 유나이티드항공의 2017년은 호된 시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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