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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리타공항, 야간이착륙 제한 완화 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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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 측 반대 고려, '0시 ~ 6시' 대안 제시
일본 도쿄 관문이라 할 수 있는 나리타공항은 활주로 증설 제한에 따른 항공기 이착륙 능력 제한은 물론 야간 이착륙시간대 제한(커퓨, Curfew)1)으로 발전에 한계를 안고 있다.
그 동안 일본 정부와 나리타공항 측은 활주로 증설과 야간 이착륙시간대 확대 등을 적극 추진해왔다. 주변국 공항과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행 밤 11시부터 다음날 아침 6시까지 이착륙금지 시간대를 '새벽 1시 ~ 5시'로 단축하는 방안을 추진해왔으나 주민들로부터 강력한 반대에 부딪혀 진행되지 않았다.
오랜 기간 설득 작업을 벌였으나 나리타공항 측이 원하는 시간대는 '숙면 시간이 4시간 불과'해 주민들로서는 도저히 받아들이 수 없는 조건이었다. 이에 나리타공항 측은 '0시(악천후 시 0시 30분) ~ 6시'까지 완화안을 내놓고 다시 주민 측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나리타공항은 도쿄 하네다공항을 대신하는 국제선 중심으로 운영토록 건설(1978년 오픈)되었으나 활주로 증설 불가, 야간시간대 운항 제한 등 확장 제한 걸림돌을 넘지 못하고 있어 인천, 푸동공항 등 주변국 공항에 비해 경쟁력을 잃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이에 따라 일본 정부는 최근 나리타공항 대신 하네다공항을 동북아 허브공항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추진 중에 있다.
1) 최근 건설되는 공항은 대개 24시간 운영 가능하도록 바다를 메워 공항을 건설하거나 주거지역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하고 있으나 예전에 지은 공항의 경우 인근 주민 소음 피해 때문에 야간 시간대 항공기 이착륙을 제한하고 있다. 일종의 통행금지인 이것을 커퓨(Curfew)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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