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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연보상 해결 안되면 관계 당국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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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국 명령에도 안 듣는 항공사, 에미레이트 최악
영국을 운항하는 항공사 가운데 지연 보상(Delay Compesation)에 가장 인색한 항공사는 에미레이트항공인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의 경우 항공기가 3시간 이상 지연되는 경우 그 운항 거리에 따라 일정 금액을 보상하도록 권리가 보장되어 있다. 일반적으로 유럽 내 항공편의 경우 250유로, 미국이나 아시아 노선처럼 장거리인 경우에는 최대 600유로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항공여행팁 항공편 지연, 결항, 탑승 거절 보상받는 방법 - 유럽 항공편
하지만 일반적으로 '지연(Delay)'에 대해 항공사와 이용객이 체감하는 바가 달라 보상 여부를 놓고 갈등이 벌어진다. 이용객 스스로 이런 보상 요구 처리를 진행하는데 복잡한 절차와 불편함을 대신해 주는 Airhelp 같은 클레임 대행업체까지 등장하고 있다.
이런 클레임 절차를 거치고도 해결되지 않는 경우 결국 해당 국가 당국으로 넘어갈 수밖에 없는데 관련 당국도 그 적절성을 검토해 최종 항공사에 지연에 대해 보상하도록 시정명령을 내린다.
하지만 영국에서 발생한 항공편 지연 클레임 가운데 영국 항공청(CAA)의 보상 명령에도 불구하고 모두 보상이 집행되는 것이 아니며 이를 따르지 않는 항공사 가운데 에미레이트항공이 최악인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항공청은 에미레이트항공을 대상 지연 클레임 19건 가운데 60%에 대해 보상하도록 명령했지만 보상을 거부한 비중이 74%에 이르러 최악을 기록했으며, 유나이티드항공 42%, 아메리칸항공 29%, 영국항공이 13%에 대해 보상을 거부하며 그 뒤를 이었다.
< CAA 보상 지연 명령을 거부한 항공사 순위 >
- 1위 : 에미레이트항공 - 74%
- 2위 : 유나이티드항공 - 42%
- 3위 : Jet2 - 35%
- 4위 : 아메리칸항공 - 29%
- 5위 : 루프트한자 - 24%
- 6위 : 이지제트 - 24%
- 7위 : 위즈에어 - 20%
- 8위 : 라이언에어 - 19%
- 9위 : 톰슨항공 - 17%
- 10위 : 버진애틀랜틱 - 15%
- 11위 : KLM - 15%
- 12위 : 플라이비 - 15%
- 13위 : 영국항공 - 13%
- 14위 : 토마스쿡쿠 - 13%
- 15위 : 모나코 - 8%
- 16위 : 노르웨지언 - 7%
- 17위 : 브엘링 - 4%
- 18위 : 아베리아 - 3%
타 지역과 마찬가지로 유럽도 항공 이용객을 보호하기 위해 여객권리장전(Passengers Rights)을 제정해 운영하고 있지만 실질적인 법적 강제집행 권한은 없다. 일반적으로는 관계 기관의 시정 명령 등에 따르기도 하지만 경우에 따라서는 제대로 집행되지 않는 경우도 위 영국의 경우처럼 적지는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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