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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 승객 두고 내린 노트북 컴퓨터 실은 채 여러 차례 비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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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객 탑승 전후 반드시 점검, 확인해야 하나 안전·보안관리 부실 비난
아시아나항공의 기내 보안 허술이 논란이 됐다.
아시아나항공 여객기에 탑승했던 승객이 두고 내린 노트북 컴퓨터를 발견하지 못한 채 여러차례 국제선 비행을 한 것이 알려졌다.
이달 3일 인천공항에서 방콕으로 비행한 OZ741편 탑승한 승객이 노트북 컴퓨터를 깜빡하고 선반에 둔 채 내렸다. 하지만 이 노트북은 그대로 항공기에 실린 채 출발해 인천으로 되돌아왔다.
보안 규정에 따르면 항공기 안전, 보안을 위해 승객 탑승 전후 기내 유실물이 없는지 점검해야 한다. 혹시라도 테러범의 폭발물 등이 기내에 그대로 실려 있다가 이후 비행 중 폭발 가능성 때문이다. 북한의 지시로 김현희 등에 의해 감행됐던 대한항공 858편 사건이 대표적이다.
승객 탑승 전후에 선반 포함 기내 모든 부분 점검해야
하지만 승객이 모두 내린 후 아시아나항공 승무원들은 기내점검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승객이 두고 간 노트북 컴퓨터를 발견하지 못했다. 이후 항공기는 인천공항에 도착했지만 여기서도 알아채지 못했다. 항공기는 다음날 중국 장춘에 착륙한 이후 기내점검하는 과정에서 발견되었다. 도합 4차례에 걸친 기내점검이 있었지만 알아채지 못한 것이다.
아시아나항공은 해당 항공기종(A330) 좌석 선반의 높이가 다른 항공기보다 높아 승무원이 노트북 컴퓨터를 미처 발견하지 못한 것 같다며 해명했지만 무슨 이유든 기내 점검이라는 보안·안전관리에 소홀했다는 비판은 피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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