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상용 제트 항공기, 기내 공기 오염 우려

• 이지제트, 업계 최초로 공기 여과시스템 개발 테스트 예정

이지제트가 업계 최초로 항공기 객실내 공기 여과시스템 테스트를 내년 실시한다.

상용 민간 제트 항공기 대부분 블리드에어를 통해 기내에 공기를 공급하지만 엔진을 통과하기 때문에 때로는 유출된 오일 등에 의해 오염된 공기가 기내로 유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일명 항공독성증후군(Aerotoxic Syndrome)이라 불리는 것으로 기내 공기 오염으로 인해 승객 및 승무원에게 어지러움이나 메스꺼움, 구토 등의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는 것이다.

항공편 가운데 약 0.2% 비율로 항공기내 공기 오염 보고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항공업계는 기내 공기 오염 가능성은 매우 희박하며 불편함이 있을 수는 있지만 중대 위험에 대한 우려는 없다고 주장한다.

항공상식 블리드에어, 항공기내 순환 공기 오염의 주범?(2017/6/20)

하지만 영국에서만 2014년부터 2015년까지 1년간 기내에서 발생한 질병이 96건으로 보고되고 있으며 지난해 10월에는 샌프란시스코를 출발해 런던으로 비행하던 영국항공 소속 여객기에서 오염공기으로 추정되는 냄새·증상 때문에 밴쿠버로 회항해 승무원들이 병원으로 후송되는 사건이 벌어지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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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저비용항공사 이지제트는 이와 같은 우려에 대비하기 위해 Pall Aerospace와 협력하여 내년을 목표로 항공기 객실 공기 여과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내로 공급되는 공기가 유해하다고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아니지만 실제 불편함을 느끼는 사례가 드물지만 발생하고 있고 만일의 경우를 대비하기 위해서라도 공기 여과시스템 필요성을 검토하겠다는 것이다.

이에 대해 기내 공기 오염에 대해 가장 큰 민감할 수 밖에 없는 승무원 측은 환영의 뜻을 밝혔다. 이지제트 객실 승무원 노조는 즉각 '매우 중요하고 기쁘다'라며 항공사 조치에 대해 환영의 뜻을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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