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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조종사 노조, 최장 연휴인 추석 파업 계획 유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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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업 효과 불확실하고 국민을 볼모로 자신들만의 이익 추구 따가운 비판 의식한 것으로
대한항공 조종사 노조의 추석 파업이 유보되었다.
조종사 노조는 29일 홈페이지를 통해 '10월 1일부터 계획했던 파업을 유보했다'고 밝혔다.
2015년 임금 교섭을 시작으로 합의점에 이르지 못하고 2년 여를 끌어온 조종사 노조와 대한항공 사측과의 갈등이 이번 추석 연휴에 파업으로 나타날 예정이었다. 최대 10일 연휴가 가능한 사상 최장 연휴라는 항공운송 성수기를 이용해 협상력을 높이려는 계획이었다.
항공소식 대한항공 조종사, 추석 연휴 파업 돌입(2017/9/22)
하지만 대한항공 사측은 비노조원, 관리직 승무원을 총 동원해서 단 한편의 결항도 없을 것이라고 장담하고 나섰다. 이는 항공산업이 필수공익사업장으로 지정되어 있어 파업 시에도 국제선 80%, 제주노선 70%, 국내선 50%의 조종인력은 필수적으로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었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조종사 노조는 원하는 효과를 거두기 어려운 것은 물론 추석 연휴 파업이 자신들의 이익만을 위해 성수기 국민의 발을 붙잡는 이기주의로 비춰지는 것도 부담스럽게 된 것이다.
노조와 사측 모두 향후 대화를 통해 합의점을 찾도록 노력하겠다고 표명했지만 지난 2년 간을 끌어온 임금협상에 있어 사측이 일반직 노조 임금 인상율 이상 요구는 수용불가하다는 입장에 변동이 없어 난항이 지속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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