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B777 한 줄에 10개 좌석 배열 등장

• 아메리칸항공에 이어 유나이티드항공도

항공여행의 안락함을 결정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는 좌석이다.

기내식 등 서비스 차이가 있기는 하지만 클래스를 구분하는 가장 큰 기준은 좌석의 크기, 여유 공간¹⁾ 이다.

좌석의 크기에 민감한 경우라면 미국 일부 항공사를 이용할 때 항공기종을 세심히 살펴봐야 할 것으로 나타났다. 일부 항공기종의 좌석 배열상 매우 좁아 장시간 여행에 불편함이 가중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미국 아메리칸항공과 유나이티드항공이 자사 B777 항공기의 좌석 배열을 한 줄에 10개 좌석을 배치했거나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일반적으로 B777 이코노미클래스에 한 줄에 보통 9개 좌석을 배치한다. 하지만 이것을 이 두 항공사는 한 개 더 늘려 10개를 설치하는 것이다.

한 줄에 10개 좌석 배치, 좌석 너비 좁아져

이렇게 되면 당장 좌석 너비가 줄어들 수 밖에 없다. 거기에 통로 역시 좁아진다. 대한항공 B777 항공기 일반석 좌석 너비가 18인치(45.72센티미터)인데 반해 한 줄에 10개 좌석을 설치한 아메리칸항공 B777 항공기 일반석 좌석 너비는 17인치(43.18센티미터)다. 차이가 불과 2.5센티미터 남짓이지만 좌석 크기에 있어서 1, 2센티미터 차이는 상당한 차이를 가져온다.

유나이티드항공이 자사 약 90대 B777-200 항공기에 좌석을 21개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위해 기존 한 줄에 9개씩 배치했던 좌석이 10개로 늘어난다. 그만큼 좌석 너비와 통로폭이 줄어들 전망이다.

아메리칸항공은 이미 B777-200 항공기 일부를 기존보다 42개 더 많이 설치해 운영에 들어갔다.

지금까지 이코노미클래스에 한 줄에 좌석 10개를 배치한 항공기는 B747, A380 등 대형 항공기에 한정되었으나 B747 항공기 보다 동체 폭이 24센티미터나 좁은 B777 항공기에도 한 줄에 10개 좌석 배열이 등장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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