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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기내 인터넷 서비스 재도입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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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주니
  • 대한항공도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 재도입

  • 2006년 사업 접은 지 10여 년만으로 세계 항공업계 흐름에 다소 늦은 감 있어

대한항공이 기내 인터넷 서비스 재도입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2006년 사업을 접었던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12년 만에 와이파이를 이용한 무선 인터넷으로 재도입하는 것이다.

2004년 보잉이 시작한 기내 인터넷 서비스인 CBB가 느린 인터넷 속도와 시장 미성숙 등으로 인해 사업성이 불확실해지면서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을 비롯해 다수의 항공사들이 채 3년을 넘기지 못하고 연이어 사업을 접은 바 있다.

항공상식 항공 기내 인터넷 시작과 현재(2016/8/27)

 

ke_a330_cbb.jpg
A330 항공기에 장착되었던 CBB 수신 장비 (동체 위 둥근 부분)

 

하지만 최근 기술의 발달과 인터넷 이용 수요가 급증하면서 미국 항공사 대부분이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으며 유럽 항공사들을 포함해 상당수 항공사들이 기내 인터넷을 도입한 상태로 우리나라 항공사들이 기내 인터넷 서비스를 재도입하는 것은 시간문제였다. 특히 기내에서의 스마트폰 사용이 자유로워지면서 인터넷 사용 요구는 더욱 급증하고 있어 더 이상 주저했다가는 자칫 서비스 경쟁력 하락으로 이어질 우려도 있기 때문이다.

아시아나항공은 2017년 신규 도입한 A350 기종부터는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해졌다.1)  현재 A350 항공기 4대를 보유하고 있으며 주로 투입되는 장거리 노선에서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대한항공은 최근 델타와 맺은 조인트벤처와 관련해 델타항공과의 서비스 차별을 방지하기 위해서라도 기내 무선 인터넷 서비스 도입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그래서 향후 신규 도입하는 중대형 장거리 항공기에는 무선 인터넷 장비가 장착될 가능성이 크다. 미국, 유럽 등 장거리 노선에서의 인터넷 사용 요구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도입되고 있는 신형 항공기 CS300의 경우에는 기내 와이파이 기능을 갖추고 주문형 개인 비디오 장비(AVOD)를 대신해 기내 엔터테인먼트(IFE)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런 방식은 계열사인 저비용항공사 진에어에서 지난 2015년부터 제공하고 있는 '지니플레이' 서비스와 같다. 하지만 이 와이파이 시스템은 기내 전용으로 인터넷 접속은 불가능하다.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은 이미 '장거리 노선에서 기내 와이파이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라고 밝힌 바 있어 빠르면 금년 도입하는 신형 항공기부터는 기내 인터넷 서비스가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각주

  1. < 아시아나항공 기내 인터넷 이용 요금 >
    - 1시간 이용 : 미화 11.95달러
    - 3시간 이용 : 미화 16.95달러
    - 비행 중 무제한 : 21.95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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