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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티하드, '제트에어웨이즈' 지분 매각설 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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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 항공사 지분 매입 전략이 줄줄이 실패로 끝나면서 현재 보유 중인 타사 지분 매각설 꾸준히 제기
급성장한 중동 항공사 중 하나인 에티하드(Etihad)는 자사가 보유하고 있는 제트에어웨이즈(Jet Airways) 지분 매각 계획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얼마 전 에티하드의 전략 변경과 관련하여 타 항공사 지분 매각 움직임에 대한 CAPA 분석을 공식적으로 부정한 것이다.
항공업 분석 기관인 CAPA(Centre for Aviation)는 인도 제트에어웨이즈가 유럽-인도 간 협력 강화의 일환으로 에어프랑스-KLM 그룹과의 관계가 밀접해지는 움직임과 최근 에티하드의 입장 등을 고려해 에티하드의 제트에어웨이즈 지분 매각 가능성을 제기한 바 있다.
CAPA의 이런 분석은 에티하드가 그동안 추진해왔던 타 항공사 지분 매입을 통한 성장 전략이 최근 몇 차례 실패로 귀결되면서 현재 보유하고 있는 타 항공사 지분 역시 매각 수순을 밟지 않겠느냐라는 분위기에 근거한 것이었다.
에티하드는 2015년에만 해도 에어링구스, 에어베를린, 알리탈리아를 포함해 8개 항공사 지분을 보유하며 세력을 확장했지만, 2017년 에어베를린은 파산했고 알리탈리아 역시 현재 청산·매각이 진행되는 등 투자했던 항공사들이 줄줄이 무너져 갔다.
항공소식 에티하드가 투자했던 항공사들 줄줄이 파산(2017/11/29)
에티하드는 인도, 아시아 지역으로의 영향력 확대를 위해 지난 2013년 제트에어웨이즈 지분(24%)을 확보했으나, 자사 투자 전략이 실패로 이어지고 미국·유럽 항공업계의 강력한 견제와 맞물리면서 타 항공사 지분 매입 전략을 포기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구분 | 2015년 | 2018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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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유 현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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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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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 에어베를린에 대한 지원 중단 결정으로 파산 (에어베를린 파산 신청, 에티하드 전략 실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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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에티하드가 알리탈리아 지분 49%를 확보하며 제1주주로 나섰지만 재무적 어려움 극복 못하고 2017년 파산(알리탈리아는 불과 2살? 9살? 합병·매각·공적지원으로 점철된 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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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2017년에 다윈항공 지분 모두 매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