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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네다공항, 탑승교+오픈스팟 개념의 탑승스테이션 시범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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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도쿄올림픽 대비 늘어나는 항공편 수용, 편의성 증가와 비용 절감 목적
하네다공항에 새로운 개념 탑승시설이 선보였다.
여객기 탑승하는데는 터미널에 연결되어 있는 탑승교(PBB)를 이용하거나 이런 시설이 부족하거나 미비한 곳에서는 탑승계단(혹은 차량)을 이용하는 방식이 일반적이다.
후자는 오픈스팟(Open Spot)이라는 개념으로 별도 탑승시설 없이 항공기가 주기한 장소에서 탑승이 가능하고 추가 비용이 들지 않는다는 면에서 저비용항공사들이 주로 이용하기도 한다. 하지만 비가 오거나 하는 경우에는 소소한 불편함이 따를 수 밖에 없다.
하네다공항은 2020년 도쿄올림픽 대비 늘어나는 항공편을 수용하고 이런 오픈스팟 탑승의 단점을 해결하기 위해 탑승교 시설을 갖춘 터미널과 독립된 탑승 스테인션(Boarding Station) 시범 운영에 들어갔다.
터미널과 독립된 별도 탑승 시설
탑승 스테이션은 탑승교를 갖추었지만 여객 터미널이 아닌 독립된 장소에 위치한다는 면에서 막대한 비용이 드는 터미널 증축·개축을 하지 않으면서도 탑승교의 장점을 채용하고 비용을 줄이는 하이브리드 탑승시설인 셈이다.
하네다공항은 지난해 9월 착공해 지난 9일 완공해 시범 운용을 시작했다. 현재 제2터미널 북쪽 오픈스팟에 503번, 504번, 506번 3개 탑승 스테이션이 설치되어 있다. 이 시설에는 탑승교, 엘리베이터, 에어컨 등은 구비되어 있지만 승객이 단순히 통과하는 시설이기 때문에 화장실은 물론 휴식용 의자도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