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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 서비스로 차별화했던 에어부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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잇따라 무상 줄이고 유료 서비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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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사에 실적 밀리고 상장 앞둔 수익성 강화 움직임
에어부산 역시 어쩔 수 없는 대세에 동참하는 분위기다.
에어부산은 다음달(7월) 30일부로 국제선 상당 노선에서 무상 기내식 서비스를 중단하거나 축소한다.
부산/대구 출발 후쿠오카, 오사카, 나리타, 나고야, 칭다오 노선에서는 왕복 구간 모두 무상 기내식이 제공되지 않으며, 산야, 타이베이, 다낭, 시안, 세부, 홍콩, 마카오, 시엠립, 괌에서 출발하는 야간편에서도 역시 기내식은 제공하지 않는다.
대신 7월 30일부터는 부산, 대구를 출발하는 전 노선에서 유상 기내식을 확대 적용한다.
저비용항공이라는 특성으로 국내 다른 LCC가 기내식을 유료로 전환해 운영하는 것과는 다르게 에어부산은 무상 기내식, 무료 수하물 등으로 서비스 차별화를 강조해 왔으나 최근 잇따라 기본 (무료) 서비스를 축소하고 유료로 전환하고 있다.
항공소식 에어부산, 일부 무료 수하물 없애고 사전 구매 서비스 도입(2018/6/17)
항공소식 에어부산, 국내선도 변경 횟수 제한하고 수수료 인상(2018/5/29)
항공소식 에어부산, 국제선 수수료(환불/변경/노쇼) 인상(2018/5/25)
항공소식 에어부산, 위탁수하물 축소 및 요금 변경(2018/5/7)
항공소식 에어부산, 게이트 수하물에 수수료 부과(2018/4/26)
항공소식 에어부산도 비상구·옆좌석 유료 판매(2018/3/30)
위와 같은 일련의 유료 전환이 불과 2-3개월 사이에 벌어진 변경 내용이다.
현재 에어부산은 무상 기내식과 함께 불고기 덮밥, 어묵크림파스타 등을 8천~1.5만 원 가격대로 유상으로 판매하고 있으나, 무상 기내식이 거의 사라짐에 따라 유상 기내식 판매는 더욱 확대될 것으로 예상된다.
저비용항공시장 출범 이후 제주항공, 진에어에 이어 3위권을 꾸준히 유지해 왔지만 최근 티웨이항공에 실적이 밀리면서 위기감이 고조되고 있다. 더욱이 올해 주식 상장을 준비하고 있는 상황에서 수익성을 강화하지 않으면 안되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