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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납품업체 대표 숨진 채 발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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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시 기내식 공급업체 변경에 따른 납품 문제로 힘들어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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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부터 기내식 대란으로 대량 항공편 지연, 밥 없는 아시아나 항공편 속출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을 공급하는 납품업체 대표가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알려졌다.
어제(2일)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임시 공급을 담당하고 있는 샤프도앤코코리아의 한 협력업체 대표가 자택에서 숨진채 발견되었다.
언론에 따르면 사망한 납품업체 대표는 샤프도앤코코리아와 함께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납품 준비 과정에서 최근 며칠 동안 제대로 잠도 자지 못한 채 일에 매달렸다. 유족들은 경찰 조사에서 '전날 기내식 납품 문제로 많이 힘들어했다'는 진술에 스스로 목숨을 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1일부터 기내식 대란으로 홍역을 앓고 있다. 신규 기내식 공급업체의 능력, 경험 부족으로 인천공항 출발 항공편 거의 대부분 짧게는 몇십분에서 5시간까지 지연되거나 아예 기내식을 탑재하지 못하고 출발했다.
항공소식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공급 차질, 무더기 지연(2018/7/1)
이 기내식 대란은 어제(2일)에도 이어져 수십편이 지연되고 기내식 탑재없이 출발시킨 항공편이 십수편에 달한 것으로 알려졌다.
부족한 기내식 탑재로 인해 승무원들은 승객에게 먼저 제공해야 하는 탓에 정작 기내에서 끼니를 거르는 경우도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2-3일 내 정상화될 것으로 해명하고 있지만 업계에서는 임시 기내식 공급업체가 단순히 경험 부족 뿐만 아니라 생산, 공급, 운송 전반에 걸쳐 최대 일 3만식에 달하는 아시아나항공 기내식을 감당하기 쉽지 않다는 점에 기내식 대란은 장기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항공위키 아시아나항공 기내식 대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