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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거점 소형 항공사 실적 좋지 않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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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시장 진입 문턱 낮추라는 여론 강해 신규 항공사 더욱 증가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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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저한 시장 분석과 상품, 마케팅, 홍보 등이 전제 되어야
50인승 소형 항공기를 이용한 항공사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특히 지역을 기반으로 하는 지역 항공사의 경우 그 수요를 확보하는데 여간 어려움을 겪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다.
에어포항은 지난 2월 7일 운항을 시작해 벌써 5개월 가량 경과했지만 이용객은 크게 늘지 않고 있어 적자가 지속되는 것으로 추정된다.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동안 탑승객 수는 56,042명1) 을 기록하고 있다. 그 동안 50인승 소형 항공기가 포항을 기점으로 김포와 제주에 1,831편 운항했다. 이렇게 보면 편당 30명 탑승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김포, 제주 평균 운임을 55,000원 정도라고 본다면 편당 매출액은 불과 160여 만원 정도로 추측할 수 있다.
현재 경북도는 야심차게 출발했던 에어포항의 영업 및 경영 상태가 좋지 않다고 판단하고 별도 항공사 설립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2019년 3월 경 신설 항공사를 설립해 에어포항을 합병하는 방식이다.
항공소식 경영난 에어포항, 경북도 내년 합병 계획(2018/6/12)
양양공항을 거점으로 운항하는 또 다른 소형 항공사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의 경우는 더 안좋은 상황이다. 동일 기간 중 국내선은 편당 28명, 국제선 26명 정도 탑승해 탑승률이 60%에도 미치지 못하고 있다. 결국 수익성 악화 등으로 현재 매각이 검토되고 있다.
항공소식 코리아익스프레스 매각 타진, 신규 항공사업 진출 '교훈'(2018/3/12)
얼마 전 광주·무안 거점의 에어필립이 상업비행을 시작했다. 아직 초반이기 때문에 영업실적을 논할 수 있는 단계는 아니나, 지역 거점의 다수 항공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점을 고려할 때 전망이 그리 밝다고만은 할 수 없다.
다만 코리아익스프레스에어, 에어포항 등이 마케팅에 소극적인 것과는 달리 에어필립은 다니엘 헤니 등을 통한 적극적인 홍보와 마케팅 등이 진행되고 있어 조금은 다른 실적을 기대하는 분위기다.
앞으로 대구, 청주, 강원 등을 중심으로 에어대구, 에어로K, 플라이강원, 프레미아항공 등 다수의 항공사가 출범을 대기하고 있으나 대부분 수요를 확보가 어려운 지역·지방을 거점으로 하고 있다는 데서 우려의 목소리가 적지 않다. 또한 확대되고 있는 저비용항공시장과 여행 수요 등의 정점이 머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은 그 성공 가능성을 낮게 하고 있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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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공정보포탈시스템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