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중국, 외국 항공사에 대해 대만 '중국' 표기 압박
- 우리나라, 일본은 물론 미국 항공사들도 중국 요구 받아들여
- 하지만 여전히 이에 응하지 않는 항공사 있어
중국의 대만(타이완) 국가 표기 금지 위협에도 불구하고 이에 응하지 않은 항공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은 대만 역시 중국의 일부라며 자국 취항 36개 항공사에 대해 홈페이지 등에 타이베이를 대만이라는 국가 표기를 하지 못하도록 수정을 요구했다. 이에 대해 거의 대부분 국가 항공사들이 중국의 요구에 편법까지 동원해 응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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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지어 미국 백악관이 '오웰리안 넌센스'라는 비판과 함께 자국 항공사에게 중국의 무리한 요구에 응하지 말 것을 요구했지만 미국 항공사들은 자사 이익을 고려할 수 밖에 없는 민간 기업이기에 중국의 요구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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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중국의 요구 시기인 8월 3일까지 일부 항공사는 자사 홈페이지 등에서 타이베이에 여전히 대만 국가 표기를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 주인공은 말레이시아 에어아시아, 베트남항공,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등으로 중국의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는 모습이다.
에어아시아는 자사 홈페이지에 여전히 중국, 홍콩, 마카오 등과 함께 대만을 별도 표기했으며 베트남항공 역시 모바일 페이지 등에서 중국에 대한 언급이 없다. 홍콩을 중국으로 표현한 것과는 달리 타이베이 등은 'Republic of China'로 표기하고 있다. 인도네시아 라이온에어 역시 마카오를 중국으로 표기한 것과는 달리 타이베이는 대만(타이완)으로 표기하고 있는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