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몰디브 말레공항 건설 중인 활주로에 항공기 착륙 사고
- 거의 완성된 상태였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으나 항공사고
에어인디아 항공기가 건설 중인 활주로를 착각하고 착륙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지난 금요일(7일) 인도 트리반드럼을 출발해 몰디브 말레공항(Velana International Airport) 착륙하던 에어인디아 263편 항공기(A320neo) 조종사는 그만 활주로를 착각했다. 건설 중인 활주로에 착륙했던 것이다.
아마도 조종사는 몰디브 말레공항은 단일 활주로라는 것을 알고 있었고 눈에 보인 활주로가 당연히 정상 운영되는 것이라고 판단했던 모양이다. 하지만 말레공항은 한 개 활주로를 더 건설하던 중이었고 조종사는 이를 착각한 것이다.
건설 중인 말레공항 활주로
활주로 상 시설물(천 등)에 엉켜있는 에어인디어 항공기
조종사는 착륙 시점에 뭔가 잘못됐다는 것을 무의적으로 느꼈던 것인지 급하게 브레이크를 밟는 과정에서 랜딩기어 타이어가 터져 버렸다. 그리고 활주로 상에 놓여 있던 시설물이 날리며 항공기 랜딩기어에 엉켜 버렸다.
다행이 조종사가 잘못 착륙한 활주로는 건설 중이었기는 했지만 거의 완성을 앞두고 인허가 등 행정처리만 남은 상태였기 때문에 대형 사고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에어인디아는 해당 조종사 2명을 직무를 정지시켰으며 관련 당국 조사를 앞두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