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자사 全 전산 시스템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환
• 국내 대기업 가운데 클라우드 전면 전환은 첫 사례

대한항공이 모든 전산 시스템을 클라우드(Cloud) 기반으로 전환한다.

6일 대한항공은 본사에서 LG CNS, 아마존(AWS)와 전산 시스템 클라우드 전환 계약을 체결했다. 아마존은 클라우드 서버(AWS)를 제공하고 LG CNS는 클라우드 서비스 운영한다.

국내 대기업 가운데 자사 전산 시스템을 클라우드 기반으로 전면 전환하는 것은 대한항공이 처음이며, 전 세계 대형 항공사 가운데서도 시스템 일부를 클라우드로 전환한 사례는 있으나 전면 전환은 처음이다.

대한항공 업종 특성상 우리나라 초기 전산 시스템을 주도했었다는 평가를 받는 기업 중 하나다. 방대한 고객 데이터와 실시간 운영 사례가 지금은 당연한 것처럼 인식되지만 불과 30여년 전만 해도 매우 드물었다. 우리나라 초기 전산 관련 엔지니어 중 상당수가 대한항공 출신이었다는 얘기가 있을 정도였다.

대한항공은 이번 계약에 따라 약 3년에 걸쳐 자사가 직접 운영하고 있는 전산 데이터, 홈페이지, ERP, 회계 시스템 등 모든 데이터와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전환한다. 대한항공은 클라우드 전환과 운영 관련하여 10년간 약 2천억 원이 소요될 것으로 언급했다.

변화속도가 더욱 빨라지는 현재 상황에서 자사가 직접 운영하고 관리하는 시스템 환경에서는 새로운 기술 도입 등에 민감하기 어렵다. 반면 클라우드 기반에서는 다양한 분석과 신기술 접목 등에 유리한 측면이 많고 클라우드 운영 비용 또한 급격히 하락하면서 기업 입장에서 비용 절감 효과도 기대할 수 있어 클라우드에 대한 관심이 더욱 높아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