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종사 부족 현상 심화되면서 자격 요건 완화 움직임
- 미 교통부, 안전 문제는 양보할 수 없다며 부인
美 교통부는 상업 항공기 조종사가 되기 위한 비행시간 1500시간 조건을 낮출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교통부 장관 엘레인 챠오(Elaine Chao)는 콜간항공 3407편 사고 희생자 가족들과의 면담에서 조종사가 되기 위한 비행경력 최저 요건인 1500시간을 낮추거나 변경할 뜻이 없음을 분명히 했다.
탑승자 49명, 지상에서 1명 등 총 50명 희생자를 냈던 2009년 콜간항공 3407편 추락사고는 조종사의 숙련도 문제가 사고의 가장 큰 원인으로 지목되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2013년 상업 비행 조종사가 되기 위한 최저 비행경력 시간이 250시간에서 1500시간으로 대폭 늘어났다.1)
항공소식 미국, 민간 상업비행 조종사 비행시간 자격 강화(2013/7/11)
하지만 최근 항공 교통량이 급증하면서 전세계적으로 조종사 부족 현상이 더욱 심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상업 비행 조종사 요건을 완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일부 제기되고 있었으며 관련 기관에서도 이를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는 소문이 확산되자 추락사고 희생자 가족 등 관계자들의 우려가 커졌다.
이에 대해 미 교통부가 안전과 관련된 사항은 양보할 수 없다는 입장을 재확인한 것으로 논란은 수그러들 전망이다.
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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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AA, 미국 상업비행 조종사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