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한항공, A220 이코노미플러스 서비스 폐지
- 단거리 수요 없고, 서비스 불균형 해소 목적
대한항공이 이코노미플러스 서비스를 폐지하기로 했다.
대한항공 이코노미플러스는 이코노미클래스와 비즈니스클래스 중간 개념으로 현재 가장 작은 여객기인 A220-300 항공기에서 운영하고 있다.
A220 항공기는 캐나다 봄바디어사가 개발해 에어버스가 인수한 항공기로 그동안 가장 작은 체급으로 알려졌던 B737이나 A320보다 더 작은 120-140인승 급이다. 항속거리 역시 짧아서 중거리 운항이 어려운 기종이다. 그래서 대한항공도 국내선이나 일부 지방발 국제선에서만 운용하고 있다.
항공시장 변화속에서 새로 나타난 이코노미와 비즈니스 간 신규 수요에 대응한 프리미엄 이코노미클래스를 도입하는 항공사가 늘고 있어 대한항공 역시 신형 기재를 도입하면서 이와 유사한 신개념 클래스를 도입했으나 가까운 거리를 운항하다보니 짧은 비행시간에 구태여 웃돈(?)을 줘가면서1) 이코노미플러스를 이용하는 수요가 많지 않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항공은 다음달 10일부터 A220 기종에 적용했던 이코노미플러스 좌석을 없애고 전석 이코노미클래스로 단일화해 운영할 예정이다.
대한항공 A220, 이코노미플러스 폐지
한편 에어버스는 며칠 전 A220 기종 개량을 통해 이륙중량은 물론 항속거리를 향상시켜 2020년부터 출고 예정이다. 대한항공이 현재 보유하고 있는 A220 10대에는 적용되지 않겠지만 이후 옵션으로 계약한 추가 10대에 대해서는 항속거리가 향상된 개량 버전이 도입될 가능성이 크다. 이 경우 중거리 비행이 가능해져 이코노미플러스가 다시 부활할 가능성도 없지는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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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와는 별개로 대한항공은 최고가 퍼스트클래스 서비스를 없애거나 축소하면서 비즈니스와 이코노미 중간 요금 단계의 클래스가 절실해지는 상황이다. 이에 따라 A220 추가 도입과는 무관하게 현재 운용 중인 항공기종에 대해서도 프리미엄급 이코노미 서비스 신설은 조만간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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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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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코노미클래스에 국내선 1.5만 원, 국제선 2-3만 원 추가 요금을 지불하는 방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