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 제2공항, 원안대로 2025년 개항
- 제주공항 : 국제선 + 국내선 50%, 제2공항 : 국내선 50% 역할 분담
갈등을 겪고 있는 제주 신공항은 예정대로 2025년 개항 일정이 확정됐다.
국토교통부가 공개한 '제주 제2공항 기본계획 수립용역 최종 보고서'에 따르면 서귀포시 성산읍에 건설될 제2공항을 '부공항'으로 설정해 국내선 수요의 50%를 담당하도록 했다.
기존 제주공항은 '주공항'으로 국제선과 국내선 수요의 나머지 50%를 맡도록 함으로써 제주공항과 제2공항과의 역할을 분담하도록 한 것이다. 그렇지만 제2공항 역시 향후 국제선 운항이 필요하다고 판단될 경우 단계적으로 개발계획을 수립할 예정이다.
용역팀에 따르면 제주지역의 항공교통 수요는 2026년 3440만 명에서 2055년에는 4109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하고 제2공항이 개항 10년 후인 2035년 연 1690만 명을 담당할 것으로 봤다.
국토부와 제주도는 지난 2015년 11월 제주도 성산읍에 2025년까지 연간 최대 2500만 명을 수용할 제2공항 건설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하지만 입지 선정과 관련해 제주도 주민의 강한 반발에 부딪히며 지연되고 있다.
19일 해당 용역 최종 보고서 발표회를 열기로 계획했지만 반대측의 항의로 무산되었다. 국토부는 내실있는 기본 계획안을 마련하기 위해 관계기관과 전문가들을 대상으로 하는 별도 최종 보고회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