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도네시아 국내 항공수요 감소에 따라 항공편 감축, 운임 급등
- 정부, 특정 요일·시간대에 항공운임 50% 할인 강제해
인도네시아 국내선 항공운임 급등세가 지속되고 있다.
항공 이용객들은 올해 국내선 항공료가 전년에 비해 약 40-60%까지 상승한 것으로 체감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에서 5번째 큰 국내 항공교통시장으로 최근의 항공운임 급등세에 정부가 강제적으로 개입하기 시작했다. 지난 5월 가루다항공과 라이온에어 등 인도네시아 국적 항공사에 국내선 항공운임 상한선을 제시하며 인하를 유도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판매되는 항공 평균 운임 상승세는 멈추지 않고 있다.
운임이 상승하고 있는 이유는 2014년 이후 상승하던 국내선 항공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측되자 항공사들이 국내선 공급력을 줄였기 때문이다. 현재 인도네시아 항공사들은 실제 판매하고 있는 국내선 항공권은 거의 최대치에 가까운 운임으로 판매하고 있다. 가루다는 지난 5개월 동안 평균 판매 운임이 43% 상승했으며 스리위자야항공은 평균 94% 상승했다.
이렇게 되자 인도네시아 정부는 극약 처방에 들어갔다. 항공사에 특정 요일, 시간대 국내선 운임을 50% 할인하도록 강제했다. 시티링크와 라이온에어는 정부 방침에 따라 11일부터 화·목·토 오전 10시~오후 2시 출발 국내선 항공편 좌석의 30%를 정상운임의 50%에 판매하기로 했다.
시티링크는 매주 여객기 62편의 총 3348석에, 라이온에어는 146편의 총 8278석에 이 규정을 적용한다. 대신 인도네시아 정부는 항공사에 세금 우대 혜택과 비용 절감 방안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