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항 시설 미흡, 공항세 인상 부당하다며 지불 거절한 에어아시아
- 공항세 미납분 990만 달러 지불 명령받아
아시아 최대 저비용항공사 에어아시아는 공항 당국에 990만 달러 지불하라는 명령이 나왔다.
말레이시아 고등법원은 에어아시아와 에어아시아엑스에 대해 공항세(Passenger Service Charge) 말레이시아 4073만 링깃(미화 990만 달러)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공항 당국에게 지불하라고 명령했다. 여기에 지불 연체금(972,381링깃, 24,000링깃)도 추가되었다.
이 사건은 에어아시아가 쿠알라룸푸르공항 당국의 공항세 인상에 반발하면서 시작되었다. 지난 2014년 쿠알라룸푸르공항 저비용항공 전용 터미널(KLIA2)로 이동했지만 페르난데스 에어아시아 회장은 실망감을 표시한 바 있으며 이후 공항세가 승객 1명 당 50링깃에서 73링깃으로 인상되자 적절한 서비스가 동반되지 않는 공항세는 부당하다며 인상분 지급을 거부했던 것이다.
항공위키 말레이시아 공항세
쿠알라룰푸르 공항 KLIA2 터미널
2018년 12월, 공항 당국은 에어아시아를 상대로 공항세 미납분 지급 소송을 제기했고, 에어아시아 역시 올해 초 KLIA2 운영 미흡으로 인해 항공사가 손실을 입었다고 주장하며 맞소송을 진행했다.
하지만 고등법원은 말레이시아 항공 당국을 상대로 제기한 에어아시아 소송을 기각하고 공항세 미납분 지불을 명령했다.
에어아시아 페르난데스 회장은 말레이시아 국민과 여행자들을 위해 이 싸움을 그칠 생각이 없다며 소송을 이어갈 의지를 분명히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