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콴타스, 세계 최장거리 노선 시드니-런던/뉴욕 시험비행 들어가
- 비행시간만 20시간 내외 초장거리 비행에서 탑승자 건강 영향 등 다각적 연구 목적
- 연말까지 다수 시험비행과 사업 가능성 등을 고려해 연말까지 노선 취항 여부 결정..
- 초장거리 항공기 B777-8 혹은 A350-900ULR 등장하면 2022년 혹은 2023년 경 가능
콴타스항공이 18일부터 세계 최장거리 노선 시험비행에 들어갔다.
B787-9 항공기를 이용해 비행시간만 20시간 내외 걸리는 시드니와 뉴욕 구간 시험비행을 시작한 것이다.
호주라는 독특한 지역(섬)을 거점으로 삼고 있는 콴타스항공의 경우 주 왕래 지역인 유럽과 미국 등을 논스톱으로 운항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호주에서 가장 수요가 가장 많다고 할 수 있는 영국 런던과 미국 뉴욕 등은 현실적으로 호주에서 논스톱 비행이 어렵다. 현대 항공기 자체 비행 능력만 본다면 가능하지만 승객 수백 명을 태우고 이익을 남겨야 하는 상용 비행이 어려운 것이다.
하지만 항공기 기술이 발달되면서 비행능력도 대폭 향상되면서 차기 등장할 B777-8이나 A350-900ULR 등 신형 항공기로는 비행시간만 20시간 내외가 될 이들 초장거리 노선에서도 상용 운항이 가능해질 전망이다.
초장거리 시범비행에 사용되는 B787-9 기종
이번 초장거리 시험비행은 콴타스가 이를 대비해 20시간 내외 비행이 조종사, 승무원, 승객들에게 끼칠 영향 등을 연구하기 위한 것이다. 4명의 조종사가 번갈아 비행하고 객실에는 2명의 여분 조종사가 대기한다. 승무원을 포함해 약 50명이 함께 탑승해 비행 중 나타나는 현상과 위험성 등을 연구한다.
이 연구가 성공적으로 진행된다면 2022년 혹은 2023년 경 최장거리 노선이 될 호주-런던/뉴욕 운항 Sunrise 프로젝트가 현실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앨런 조이스 콴타스 CEO는 규제와 사업 가능성 및 기타 경제적 요인을 고려해 연말까지 장거리 항공편 개설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정식 상용 취항에 들어가면 현재 세계 최장거리 노선인 싱가포르-뉴욕 노선을 제치고 가장 긴 노선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