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IAG, 스페인 항공사 에어유로파 10억 유로에 인수
• 이베리아, 브엘링 포함해 스페인 3대 항공사 모두 IAG 소속될 듯
• 독점 등으로 자유로운 경쟁 해칠 수 있다는 반대 의견도, 경쟁 당국 허가 필요

영국항공 지주사인 IAG(Internation Airline Group)이 에어유로파(Air Europa)를 인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IAG가 10억 유로에 에어유로파를 인수할 예정이며 인수 마무리는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하고 있다.

에어유로파는 스페인 항공사로 IAG가 인수하게 되면 이베리아, 브엘링에 이어 스페인 3대 항공사 모두를 산하 항공사로 두게 된다. 항공동맹체 스카이팀에 소속인 에어유로파가 IAG로 인수될 경우 원월드로 이전할 가능성이 커졌다.

현재 에어유로파는 자회사 에어유로파 익스프레스와 함께 항공기 64대로 유럽을 중심으로 중국, 미국, 남미 등 45개 도시를 운항하고 있으며 연간 약 1천만 명 수송, 21억 달러 매출을 올리고 있는 중견 항공사로 스페인 중심의 노선 대부분을 IAG 영향권 아래 두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 때문에 라이언에어 등 다른 항공사들은 독점 등으로 자유로운 경쟁을 저해할 수 있다며 반대 의견을 내고 있다. IAG가 에어유로파 인수를 마무리하기 위해서는 경쟁 당국의 승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