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닐라 인근 따알 화산 폭발로 마닐라 공항 폐쇄
- 화산재 확산되면서 괌, 사이판행 항공로 오가는 항공편 운항 차질
필리핀 수도 마닐라 인근 따알(Taal) 화산이 폭발하면서 항공기 운항에 차질을 빚고 있다.
마닐라 공항 인근으로 화산재가 확산되면서 수백여 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되었다. 항공 당국은 오늘(13일) 오후 1시 이후 운항 중단 조치는 일부 해제되었지만 여전히 항공기 운항은 제한적이다.
화산 폭발로 인해 발생한 화산재가 바람의 영향으로 북동쪽으로 이동하면서 우리나라 항공사들은 마닐라행 항공편뿐만 아니라 괌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에도 직접적인 영향이 발생했다. 괌행 항공편 항로상으로 화산재가 퍼졌기 때문이다.
항공기상 예보상(VAAC)으로는 오늘 내내 인천-괌 항로상에 화산재가 관측될 것으로 예상되며 오늘 밤 늦게 항로상에서 화산재가 사라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문제는 위험성이 완전히 끝난 것이 아니라는데 있다. 필리핀 지진화산연구소는 따알 화산 경보를 5단계 가운데 4단계로 격상했다. 이는 위험 수준의 폭발이 몇 시간 또는 며칠 안에 이루어질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여서 당분간 동남아 지역 항공기 운항에 주의를 기울여야 할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