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 1만 명 넘어서며 폭발적으로 증가한 이탈리아
- 우리 교민 4천여 명 철수 위한 전세기 투입 목소리 나와
- 외교부, 아직 완전 이동 제한이 아니어서 전세기 투입 여부는 더 지켜봐야
코로나19 사태가 아시아를 넘어 중동, 유럽으로 급속히 확대되고 있다.
이탈리아는 어제(10일) 기준으로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자가 1만 명을 넘었다. 스페인, 독일, 프랑스 역시 감염자가 2천 명에 근접하고 있다.
이렇게 되자 이탈리아 정부는 북부 지역에만 한정했던 이동 제한 조치를 이탈리아 전역으로 확대했다.
이탈리아 코로나 감염자 급증에 대해 현지에 거주하고 있는 우리나라 교민에 대한 우려가 나오고 있다. 외교부 담당자는 우리 교민의 귀국 등을 위한 전세기 투입에 대해 아직 구체적으로 검토하는 단계가 아니지만 우리 국민의 안전을 고려해 관련 사항은 주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이탈리아에 체류 중인 우리 국민은 약 4천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국, 일본에서 그랬던 것처럼 이탈리아 코로나 위험성이 크다면 국민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정부가 전세기를 투입해야 하는 것 아니냐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감염자가 8천 명을 넘어선 이란에 거주하는 우리 국민 80여 명에 대해서 외교부는 이번 주 전세기를 투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기 때문에 이탈리아 역시 전세기를 투입해야 한다는 주장도 무시할 수는 없는 상황이다.
다만 아직 이탈리아에서 외국으로 항공교통을 이용한 이동은 가능한 상태이기 때문에 이란과 같은 경우는 아니라는 것이 외교부 입장이다. 그러나 확산세 등 이탈리아 내 추이에 따라 이탈리아에도 전세기를 투입이 고려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