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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탓에 항공사 이름까지 바꾸나 ·· 중화항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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쥬드
  • 중화항공, 'China Airlines' 영문 명칭 변경 가능성 있어
  • 오래 전부터 중화항공을 중국 본토 항공사로 오해하는 경우 많아
  • 타이완 정부,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China' 명칭이 주는 부정적 이미지 고민

코로나19 사태가 항공사 이름까지 바꿀 것인가?

타이완 뉴스 보도에 따르면 린치아룽(Lin Chia-lung) 교통부장관이 현재 코로나19 사태와 관련해 중화항공 이름 변경 가능성에 대해 언급했다.

타이완 플래그 캐리어(Flag Carrier)인 중화항공의 영문 명칭은 'China Airlines'이다. '차이나(China)'라는 명칭을 가장 먼저 사용했기 때문에 중국 본토의 항공사들은 'Air China', 'China Eastern Airlines' 등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통상적으로 해당 국가를 상징하는 항공사 명칭은 '국가명 + 항공'이라는 형태를 따르고 있기 때문에 중화항공(China Airlines)을 타이완(대만) 항공사가 아닌 중국의 항공사로 오해하기 쉽다.

 

china_airlines.jpg
타이완의 중화항공(China Airlines), 중국 항공사로 오해 적지않아

 

특히 최근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최초 발원지로 지목되는 중국의 이미지는 세계적으로 좋은 편이 아니다. '차이나(China)'라는 이름 자체가 주는 이미지도 하락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은 타이완 정부로 하여금 항공사 이름 변경을 고민하게 만든 것이다.

최근 몇 주 동안 중화항공 이름 변경과 관련해 'Yushan Airlines', 'Formosa Airlines', 'Taiwan Airlines' 등의 이름이 오르내리곤 했다.

사실 이번 타이완 정부의 중화항공 '이름' 변경 건은 오래전부터 논의되어 왔던 안건이다. 중국의 경제력과 함께 세계를 향한 영향력이 급증하면서 세계인들은 대부분 'China'라는 명칭을 타이완이 아닌 중국과 연결시켜 생각하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코로나19 사태는 이런 분위기와 움직임에 작으나마 불씨를 댕겼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코로나바이러스를 두고 중국 바이러스(China Virus)라고 부르는 등 'China'라는 이름에 부정적 분위기가 더해지고 있다. 만약 중화항공이 영문 명칭을 바꿔야 한다면 기회는 지금이 될 가능성이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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