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16일부터 중국 항공사 미국 운항 금지
- 중국의 미국 항공사 재운항 거부에 대한 맞불 조치
- 양국 무역전쟁에서 코로나19 사태 공중전으로 확산
미국이 중국 항공사의 미국 운항을 금지시켰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책임 공방이 오가며 미국과 중국 양국간에 벌어진 갈등이 항공편 운항에까지 영향을 주게 됐다.
미국 교통부는 3일 발표를 통해 이달 16일부터 4개 중국 항공사 여객기의 미국 운항을 금지한다고 밝혔다. 대상 항공사는 중국국제항공,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등 3대 항공사와 하이난항공이다.
이번 조치는 미국의 코로나 확산과 관련해 유나이티드, 델타 등 미국 항공사들의 중국 운항을 중국 당국이 금지시킨데 대한 대항 조치다.
미국은 코로나 확산 초기 중국에 체류했던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시킨 바는 있지만 중국 항공사 취항을 금지하지는 않았다. 중국 등 코로나 사태가 어느 정도 안정화되면서 미국 항공사의 중국 운항재개를 지속적으로 요청했지만 중국 당국이 끝내 거부의사를 철회하지 않자 미국도 맞불을 놓은 것이다.
미국 교통부는 중국이 양국 항공사 취항이라는 협정을 위반했다고 밝히고 중국이 미국 항공사 중국 운항을 허용하는 만큼 상응하는 조치를 취하겠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