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럽연합, 우리나라 포함 14개국 국민에 대해 유럽 입국 허용
• 미국은 코로나 사태 안정화 안되서, 중국은 상호 호혜 원칙 상 입국 허용 대상에서 제외

유럽연합이 오늘(1일)부터 14개국 국민들에 대해 입국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코로나19 사태가 발발하면서 지난 3월 국경을 걸어잠궈 입국을 금지시킨 지 100여일 만이다.

대상 국가는 코로나19 사태를 안정화시켰다고 평가되는 나라들이다. 우리나라를 포함해 일본, 호주, 캐나다, 태국, 뉴질랜드, 모로코, 알제리, 조지아, 몬테네그로, 르완다, 세르비아, 튀니지, 우루과이 등이 이번 입국 허용 국가에 포함되었다. 

앞서 유럽집행위원회(EC)는 최근 2주간 신규 확진자가 EU 평균치보다 낮은 국가만 입국을 허용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을 제시한 바 있다.

그러나 미국을 포함해 중국 등에 대해서는 입국을 허용하지 않았다. 미국은 아직 코로나 사태를 안정화시키지 못했다는 것이 이유고, 중국은 유럽 국가 국민들의 입국을 허용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상호 호혜 원칙에 따라 입국 가능 대상에 중국인을 포함하지 않았다.

이번에 유럽이 일부 국가에 대해 입국을 허용했지만 실제 방문 증가로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미지수다. 유럽에서는 여전히 많은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고 있는데다가 여행지 도착 혹은 귀국 후에 2주 동안 자가격리 등의 번거로운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이다.

다만 비즈니스 등 업무 필요에 따른 방문은 그 절차가 훨씬 간단해지고 용이해질 수 있다는 점에서 경제 활동에 적으나마 긍정적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