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검증위, 안전 문제를 들어 김해공항 확장안은 근본적 재검토 필요
- 인근 산 때문에 근본적 안전 문제 있고, 깎아내려면 일정 및 비용 재검토 해야
- 국무총리,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자질 없도록 추진할 것
지난 2016년부터 추진해 오던 김해신공항 계획에 대해 전면 재검토가 필요하다는 결과가 나왔다.
김해신공항 타당성 검증위원회가 1년 가까이 검증했던 것으로 '안전 문제 등에서 근본적인 검토가 필요하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해공항 항공 이용량이 급증해 포화 상태에 이르자 대체 공항 등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현재의 김해공항에 활주로, 여객 터미널 등을 추가해 확장하는 방향으로 결정한 바 있지만 지역과 업계 등 서로 의견이 갈리며 지속적으로 문제가 제기되었고 관련 사업 계획 진행은 지지부진한 상태를 면치 못하고 있었다.
검증위원회는 신설 활주로 주변에 항공기 진입에 영향을 주는 오봉산, 임호산 등 산악 장애물을 그대로 둘 거면 부산시와 협의해야 하고, 협의 없이 그냥 산들을 깎아낼 거라면 물리적으로 가능한 지 사업일정과 비용 등을 근본적으로 다시 검토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김해공항 확장안을 반대하는 부산시 등 입장을 고려하면 사실상 김해신공항 계획은 4년 만에 백지화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검증위원회 발표 직후 정세균 국무총리는 국토교통부 등 관계 장관 회의를 소집해 '검증 결과에 따른 후속 조치를 면밀히 마련해 동남권 신공항 추진에 차질이 없도록 할 것'을 지시했다.